오늘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5.4% 오른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1월의 4% 인상 이후 10개월 만이다. 5%대 인상은 지난 98년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인상은 산업용에서 6.4%,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건물 등의 일반용에서 5.8%, 주택용에서 2.7%, 농업용에서 3%인상됐다. 교육용은 동결됐다.
또한 내년부터는 발전용 유연탄에 개별소비세가 부과되고 LNG와 등유는 세율이 인하될 예정이다.
LNG와 등유는 전기 대체 용도로 쓰인다.
이번 인상으로 증가되는 세수 8천 3백억 원은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등을 위해 사용된다.
산업부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전기 다소비 산업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인상에서 주택용은 서민물가를 고려해 최소 수준으로 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산업용의 인상으로 당장 부담이 클 수는 있으나, 피크시간대 전력 소비를 줄이는 등 다양한 선택형요금제를 활용하면 요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잇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도시가구는 월 1310원 정도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정부는 취약계층의 경우 에너지 바우처 지급과 등유세율 인하로 요금 부담이 대폭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