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달 2일 오후 2시 노원구민회관서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란 주제로 강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자살자수가 무려 1만 416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6년 이후 6년 만에 자살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고독, 빈곤 등으로 자살을 택하는 사례가 많아 그 어느 때 보다 더 이웃에게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내달 2일 오후 2시 노원구민회관서 지역 내 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생명 존중 문화 조성과 자살 예방을 위한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란 주제로 강연을 연다고 밝혔다.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자살 위험자와 그 가족, 생명지킴이, 65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삶과 죽임의 자기 통찰을 통해 웰 다잉(Well-dying)을 알려준다.
강연은 자살 현황과 문제점 등을 잘 알고 있는 국내 자살 문제 권위자인 한림대 철학과 오진탁 교수가 맡는다.
오 교수는 강연에서 행복과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행복한 삶의 추구 방법을 제시한다.
또 자살 문제의 발생과 원인, 효과적 해결 방법과 미리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올바르고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자살을 둘러싼 오해를 풀어 감으로써 제대로 살다가 여유롭게 죽임을 맞이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삶과 죽음의 올바른 이해 등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자살 예방과 방지를 하기 위해서다.
관람은 주민 누구나 가능하며 무료다.
한편 구는 생명 사랑을 공유키 위해 지난 9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한 달 동안 생명의 소중함과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 배지 달기 운동은 전개했다.
또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2013 복지행정조례 제정·시행 부문’에서 전국최초로 제정한 ‘생명존중 문화조성 및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이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자살하는 분들에 대한 어려운 상황을 잘 이해하고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 지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주민 전체가 자살위험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변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