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누리당 치명적 실수 드러나, 夜 정치폭력 백색테러 주장
  • 최철규
  • 등록 2013-12-13 14:12:00

기사수정
  • 새누리, 제명안 허위사실 적시 시인해…장 하나, 이혜훈 최고의원 고발 검토

새누리당이 장하나 의원의 제명안에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것을 시인하면서 망신살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제명안에 서명했던 새누리당 155명 의원들을 상대로 고발하겠다고 나선 장하나 의원의 말이 실제 사실로 확인되면서 지지를 받는 모양새다.
 
장 의원에 대한 제명안 제출은 처음부터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과정에서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면서 새누리당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민주통합당 장하나의원 모습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장하나 의원의 제명안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징계안 내용 중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다. 당초 제명안에는 "장하나 의원은 스스로 민주당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부정경선의 명백한 수혜자로 지목돼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이 신청되어 있다"고 나와 있었는데 이미 효력정치 가처분이 기각돼 아예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새누리당은 허위사실 부분을 삭제하긴 했지만 제명안을 다시 제출하면서 취지는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제명안을 추진하면서 근거로 장 의원이 '부정경선' 수혜자임을 들어 공격했는데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진 것이어서 제명안 제출도 색이 바랬다.
 
해당 문구를 집어넣은 새누리당 내부의 책임 문제도 거론된다. 국회의원의 운명을 결정짓는 제명안을 제출하면서 사실도 확인도 안 된 내용을 근거로 집어넣고 이에 대해 서명을 한 새누리당 의원들 스스로 이번 제명안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 의원을 '부정경선 수혜자'로 최초 지목했던 새누리당 인사가 이혜훈 최고위원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책임 소재 논란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 운운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요청하지 않았더라도 수혜자라고 주장하면서 대통령 사퇴를 요구했다.
 
자신의 주장대로 의혹을 받는다는 사실만으로 사퇴를 해야 한다면 장하나 의원 자신은 일찌감치 국회의원직을 사퇴했어야 한다"며 "왜냐하면 본인 스스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민주당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부정경선의 명백한 수혜자로 지목되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가 제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사퇴를 주장하려면 장하나 의원 자신부터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자기 논리에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12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이 최고위원의 발언을 포함해 이번 징계 철회 사태와 관련해 "어떤 경위로든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임기 시작하기도 전에 신청이유 없음으로 기각된 것인데 악의적인 유포라고 생각한다. 어물쩍 넘기지 않겠다"며 "징계안을 고치기만 하고 사과는 어디 갔느냐. 즉각 사과하지 않는다면 허위 사실 유포로 법적 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 이혜훈 최고위원의 발언도 검토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특히 "제 징계안이 빨리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다뤄져서 징계의 허구성과 명분이 없었음이 드러나면 좋겠다"며 "규탄대회 같은 쇼하고 통과될 리도 없는 징계안을 제출하고 허구성이 밝혀지기 위해서라도 빨리 다뤄달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국론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과격한 발언을 하고 정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제가 무슨 활동을 했는지 알아보고 말씀하라. 민생 밖에 안 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철도노조 8천명 조합원을 직위해제했는데 가족들만 4만 명이다. 그것도 공기업에서 급여통장을 볼모로 삼아서 국민들한테 할 짓이냐. 정쟁이라니 사람을 잘못 골랐다"고 꼬집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