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남한강이 전국적인 민물낚시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올 4~10월까지 7개월여 낚시시즌 동안 단양남한강에는 모두 5만 명 이상의 낚시인이 방문했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더불어 단양남한강의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단양남한강이 인기를 끈 것은 다양한 어종의 민물낚시대회를 개최하고 남한강 낚시에 대한 홍보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단양군은 올 들어 낚시마케팅을 통해 루어와 견지, 플라이 등 3종목 7개 전국규모대회를 유치했다.
낚시대회는 지난 4월 ‘제11회 NS블랙홀컵 쏘가리루어 낚시대회’를 시작으로 5월 ‘제12회 남한강 전국 꺽지낚시대회’, 6월 ‘제4회 금양통상배 가족견지축제’가 열렸다.
또 6월에는 ‘제7회 단양군수배 전국쏘가리 루어낚시대회’가 열려 참가자와 동호인, 가족, 행사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루어낚시 못지않게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견지와 플라이 낚시대회도 5월과 8월에 각각 열리며 남한강 낚시의 풍성함을 더했다.
지난해에 이어 10월에는 ‘제2회 단양낚시캠프’가 마련돼 초보 낚시인들에게 민물낚시의 즐거움과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올해 단양남한강 여울에는 견지 낚시인들도 대거 찾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곡면에 위치한 단양낚시연수원에서는 5~10월까지 모두 14회에 걸쳐 1000여명을 대상으로 견지낚시 체험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단양을 휘감아 흐르는 남한강은 빼어난 자연풍광과 더불어 수질이 맑고 깨끗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시내와 접근성이 좋은데다 잔잔한 여울, 물웅덩이가 풍부해 낚시인들 사이에서 최상의 천연낚시터로 평가받고 있다.
단양남한강에는 쏘가리를 비롯해 꺽지, 끄리, 누치 등 60여 종의 민물고기가 서식해 간단한 채비만으로도 짜릿한 손맛을 경험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남한강은 단양관광의 또 다른 관광체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지속적인 낚시마케팅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단양남한강 일원에는 쏘가리, 메기, 붕어, 참게 등 토속어종 치어 117만6000여 마리가 방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