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수거함 930개 보급, 20톤 거둬 ‘자원 재활용’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추진 중인 폐가전제품 분리수거 정책이 시민편익 증진과 자원 재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폐기물 분리배출을 생활화해 자원순환형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도입한 ‘소형 폐가전제품 분리수거함 보급사업’과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수거제’가 시민 생활속에 정착돼 환경오염과 자원낭비 방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소형 폐가전제품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혼합 배출돼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자원낭비를 초래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동 주민센터 등에 전용 수거함 930개를 설치했다.
가정에서 휴대폰, 카메라, mp3, pmp, 게임기, 스탠드, 헤어드라이어 등 소형 가전제품이 고장 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전용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지난 11월말까지 20여 톤을 수거해 전문업체에서 금, 은 등의 자원을 재활용하고 환경오염 유발 물질은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시민들의 쓰레기 배출 불편과 수수료 부담 해소, 환경오염 예방, 자원재활용을 위해 지난 9월부터 대형 폐가전 제품을 무상으로 방문 수거하고 있다.
가정에서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런닝머신 등 1m 이상의 대형 폐가전제품을 배출할 경우 전화(1599-0903), 인터넷(
www.edtd.co.kr) 등으로 예약하면 정해진 시간에 방문해 수거해 간다.
지난 9월부터 11월말까지 불과 3개월 동안 냉장고 1223대, 세탁기 256대, 에어컨 89대, tv 1870대, 기타 1377대 등 총 4815대를 수거했다. 지난 2009년 광주시 대형 폐가전 처리량이 총 4162대(2010년 용역자료)와 비교해 보면 획기적으로 증가한 실적이며,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광주시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분리배출 생활화를 위해 종이팩·건전지 교환사업, 과대 포장제품 및 1회용품 점검, 나눔장터 운영 등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박기완 기후변화대응과장은 “대형 폐가전제품을 유상수거에서 무상 방문수거로 변경함에 따라 시민들의 큰 호응과 함께 자원 재활용율이 훨씬 높아지고 있다.”라며 “분리배출을 통해 쓰레기 감량과 자원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