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화 하락

엔화 약세(엔저) 현상이 이어지며 원·엔 환율이 5년여 만에 900원대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30일 원·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100엔당 1,000원 선을 붕괴하고 오전 9시 외환시장 개장 직후 100엔당 999.62원까지 떨어졌다.
 
엔화값이 1,000원 선을 하향돌파한 것은 2008년 9월 9일(장중 저가 996.68원)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영향으로 원·엔 환율은 개장 직후 다시 1,000원 선을 회복했지만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055.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는 더욱 상승해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055.6원에 거래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말 네고 물량 유입과 외환당국의 환율 관리 움직임의 영향으로 1,050원대 중반에서 좁은 폭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