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무등산 풍혈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라고 30일 지시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올해 마지막 간부회의에서 “무등산에서 23곳의 풍혈이 발견됐는데 이는 주상절리대에 이은 또 하나의 보물이다.”라며 “계절별로 1년 동안 풍혈의 상태를 정밀하게 조사해 결과에 따라 천연기념물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풍혈은 무등산을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등록하는데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라며 “등산객들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풍혈 보전 대책도 철저히 마련하라.”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 시장은 올해를 결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한 u대회선수촌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등에서 보듯 시정의 최대 성과는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더불어 “‘위기는 기회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한 해였으며, 광주시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전후의 위기적 상황을 돌파하고 국회의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지원법이 발의되도록 한 것,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일자리와 수출 등의 경제지표를 최상위권으로 이끈 것이 대표적 사례다.”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강 시장은 올 들어 중앙정부의 각종 평가 가운데 54개 분야에서 119억원, 민선5기 들어 217개 분야에서 무려 1036억원의 시상금을 받아 광주시의 행정능력을 과시하고 시 재정에 큰 보탬을 준 것에 대해서도 “대단한 성과”라며 공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