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버려지는 하수슬러지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 -
청주시 환경사업소(소장 장태수)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찌꺼기인 하수 슬러지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자원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환경사업소에서는 68만 청주 시민이 쓰고 버리는 생활하수를 1일 28만여t 정도 처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1일 220여t, 연간 8만dut의 하수 슬러지가 발생되고 있다.
그동안은 해양 배출해 왔으나 런던협약 의정서 발효와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하수슬러지의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돼 지난해부터 모든 하수슬러지를 육상 처리하고 있다.
올해는 4만t을 자체 소각하고 나머지 4만t을 위탁 처리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슬러지 처리비용이 증가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하수슬러지 처리방법으로는 소각, 매립, 복토재, 비료, 녹생토, 연료화 또는 시멘트 원료화 등이 있는데 주로 소각과 매립을 통해 처리한다.
이 중 시멘트 원료화는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점토질을 슬러지로 대체해 공급하는 것으로 슬러지를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 시 발생하는 2차 오염이 없어 우수한 처리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홍기범 소각담당은 “지금까지 주로 매립용으로 위탁처리 하던 것을 다음해부터는 시멘트 원료화에 주로 공급하므로 처리비용절감은 물론 폐기물 재활용 정책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