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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주) 전영한대표..."평생모은 재산, 복지시설 만들어"
  • 최철규
  • 등록 2014-01-22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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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꿈마을, 73억원 시설 충남도에 기부
 
▲평생모은 재산으로 복지지설을 만들어 충남도에 기부한 전영한 이사장과 딸인 전미애 교수.
기업인이 평생 모은 재산을 출연해 건립한 노인요양시설을 충남도에 기탁해 화재가 되고 있다. 

사회복지재단 '무궁화'의 전영한 이사장(66)이 그 주인공으로, 지난 해 건립한 충남 보령시 주교면의 노인요양시설 '생생꿈마을'을 17일 충남도에 기탁했다.(2007. 8. 17)
 
전 이사장은 지난 1993년에 소 50두, 부지103,720㎡, 건물 2,427㎡ 등 사재 42억원 상당을 출연하여 '무궁화' 재단을 설립했다. 당시에는 선뜻 믿기 어려운 거액을 출연하여 설립한 법인으로 현재 재산평가액이 73여억원에 이른다.
 
그리 풍요로운 집안이 아니었지만 먹고살만 했던 전 이사장은 "선친께서 평소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쌀을 내어 주는 등 베푸는 삶을 사셨다"면서 "고부간 갈등으로 갈 곳 없는 노인을 돌볼 수 있는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라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 기탁하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전 이사장은 천원㈜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우유사업, 중국 무역업 등을 통해 재산을 모았다.
무궁화는 정부의 보조금 지원없이 법인설립 당시 출연한 기본재산으로 현재 운영중인 생생꿈마을(실비노인요양시설 2,093㎡)을 건립하여 지난 2006. 4. 1부터 65세이상 어르신을 보살펴 오고 있다.
 
넓은 부지와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활용하여 아늑하고 편안한 종합복지타운 조성을 위해 2006년도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본 시설물의 증축과 전문요양시설을 신축하는 한편, 매년 사재 2~3억원을 투자하여 조경사업을 추진하는 등 조경재산액만도 32억원에 이른다.
 
전 대표이사는 "뜻하지 않은 병마로 건축중인 시설공사와 조경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최고의 도립요양시설로 육성해 주길 당부하며, 필요시 부지를 추가로 출연할 수 있음"을 밝히고 "개원전부터 국가에 기증하겠다는 생각이 건강상의 문제로 시기가 앞당겨 졌다"고 말했다.
 
원장은 따님인 전미애 교수.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노인학을 전공했다. 원래 첼로를 전공한 음악도였던 그녀는 음대 3학년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노인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이후 2004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 남가주대(USC)에서 노인학으로 학위(Ph.D.)를 취득했다. 그동안 잘나가던 변호사였던 남편도 전 교수의 공부를 돕기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외조를 했다.
 
전 교수는 "사회복지 관련 학문을 전공한 뒤 사회사업을 원한 것도 부친의 뜻이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어 "앞으로 수십 년간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이것이 지난 30여년간 준비해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했던 아버지의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행정기관에서 복지시설을 건축, 위탁하는 사례는 있어도, 법인시설을 행정기관에서 기부 받는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것이며 복지사업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3월에 기부의사를 접하고, 직영보다는 공신력과 시설 운영경험이 많은 법인단체에 위탁한다는 방침 아래 공개모집하여 5개 법인단체가 응모하였다고 밝히고, 이달중으로 '수탁자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수탁자를 결정하는 등 빠른 시일내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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