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 유류 및 유해물질연구단이 지난달 31일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지점인 여수해역 긴급 조사에 나섰다.
유류 및 유해물질연구단은 5일 기름유출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10마일 이내의 광양만 일대 30곳의 해수를 채취했다.
이번에 채취된 해수는 유분 분석과 더불어 발암물질 유출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분석을 받게될 예정이다.
기름유출사고로 큰 피해를 본 여수시와 남해군 해역 21개 지역에서는 표착유, 퇴적물, 이매패류 등의 시료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신덕마을 해안에서는 조간대에 구멍 수십여개를 파 고인 바닷물을 채취해 기름피해 정도를 측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어류 시료도 함께 채취해 간효소 분석을 거쳐 이번 사고가 어류에 끼치는 영향도 평가될 전망이다.
오문열 수습대책단장은 "이번 조사는 기름 유출 피해 해역을 이전 상태로 복원하기 위한 기초조사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양환경 복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조사 결과는 약 일주일 후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