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I 상시예찰 및 멸종위기종 보전·연구 등에 활용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AI 상시예찰 및 멸종위기에 처한 철새의 보전.연구 등을 위해 야생조류에 부착해 온 위치추적장치를 확대하여 AI 예방관리 강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993년부터 철새 등에 이동연구용 금속가락지 등을 부착해 왔으며, 멸종위기종 보호 및 AI 등 조류질병 연구를 위해 위치추적기 부착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다.
그간 동 위치추적장치를 통해 중요 종의 이동경로와 월동지, 번식지 등을 파악하여 조류생태 연구(국립생물자원관)와 AI 상시예찰.연구(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활용해 오고 있으며, 양 부처간 협력을 통해 철새와 가금에서 발생하는 AI 등 조류질병과의 연관성 연구도 실시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위치추적장치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인공위성추적기(PTT 방식)와 이동통신망 추적장치(CDMA 방식) 등 두 가지 종류가 사용되고 있는데, 조류의 크기, 무게, 생태적 특성 등을 감안하여 기기를 선별하여 사용하고 있다.
정부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철새는 총 18종 169개체로서 맹금류인 흰꼬리수리와 참매를 포함하여 기러기류, 오리류, 백로류 등이다.
* 환경부는 17종 93개체, 농식품부는 3종 76개체에 부착하여 멸종위기종.희귀종 보호정책과AI 등 조류질병 연구 등에 활용
PTT방식의 위치추적 장치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가창오리는 야행성으로 활동범위가 불규칙하여 포획이 쉽지 않았으나 관계 전문가 노력 등으로 포획·부착이 가능하였다.
특히, 가창오리(‘14.1, ♂3, ♀3 개체)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여 신호가 수신된 사례는 이번이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2월 현재 환경부에서 위치 추적이 되고 있는 철새는 흰꼬리수리, 가창오리 등 8종 38개체이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적중인 철새는 2종 43개체로 총 8종 81개체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철새이동연구의 전통적 방법인 금속가락지와 유색표지 부착 등 연구용 표지를 매년 1만개체 이상의 철새에게 부착하여 지속적으로 연구에 활용해 오고 있다.
환경부 및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적장치 및 표지 부착 확대를 통해 철새의 이동경로 파악은 물론 서식지 모니터링 및 인접국과의 국제공동연구 등을 강화하고, 그간 추진해 왔던 철새 조사연구에 대한 DB구축(환경부)을 확대하여 유관기관간 정보공유 및 교류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멸종위기종 보호는 물론 조류질병과 연관성이 높은 종의 이동경로 등 자세한 생태정보가 과학적·체계적으로 구축되어 AI 등 상황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책 수립에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관련예산지원 등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철새를 비롯한 야생동물의 보호를 위한 생태연구*와 조류질병 관련 연구분야에 지속적인 협업을 실시하여 AI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