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전통문화관은 15일과 16일 오후 3시 판소리 동편제 보유자 정춘실의 ‘춘향가’와 정월대보름맞이 가족체험마당 ‘대보름, 복 들이세’를 무료로 선보였다.


15일 서석당에서 열리는 공연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 판소리 동편제 보유자인 정춘실 선생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춘향가’ 무대로 꾸며졌다.


축하공연으로 황경순의 ‘살풀이’, 김동준의 ‘한량무’가 펼쳐지고, 이영애가 부르는 가야금병창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도 들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출연자 전원이 민요 ‘신사철가’와 ‘진도아리랑’을 부르면서 흥겨움을 선사했다.


16일에는 전통공연예술센터 단원들이 함께 풍년과 가족의 화합ㆍ안녕을 기원하는 대보름 가족체험마당을 펼친다. 관람객들의 복을 빌어주는 ‘축원덕담 비나리’, 도깨비 가면을 쓰고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도채비 가면놀이’,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벽사진경 소원 걸개만들기’ 등 대보름맞이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다. 또 선조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어귀에 세웠던 솟대를 가족과 함께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