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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가 말하는 ‘맞벌이 혼인’ 유지 방법
  • 양길영
  • 등록 2014-02-25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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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적인 성별분업방식 변해야

▲ 엄경천 변호사     © 법무법인 가족 제공

2012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43.5%(507만 가구)에 달해 외벌이 가구 42%(491만 가구)를 앞섰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대세로 자리 잡은 맞벌이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함께 잘 살아 보자는 마음에 시작한 맞벌이지만 매일 부딪히는 가사 분담 같은 시시콜콜한 문제부터 재테크, 서로 다른 육아방식에 따른 갈등은 물론 시월드(媤 world), 처월드(妻 world)로 불리는 양가 부모와의 갈등 등 맞벌이를 통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 자녀들은 맞벌이로 인한 부모의 부재로 스트레스를 받고, 부모들은 자녀에게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맞벌이 가구의 여성이 겪는 어려움은 맞벌이 가구에 대한 사회적 지원의 부족, 남편의 가부장적 태도, 집안일과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을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담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맞벌이 가정의 여성은 직장 업무와 집안일 모두 잘해 내야만 하는 슈퍼우먼이 되어야 하는 실정이다.
 
가족법 전문 엄경천 변호사(법무법인 가족)는 “기혼여성의 취업률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성별 분업방식이 변화되지 않고 유지되는 것에 대해 남편들의 각성이 필요하다”면서 “부부가 직장 업무와 집안일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 배우자의 일을 지지하고, 집안일을 적절하게 분배함으로써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책적으로는 맞벌이 가구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육아부담 해소를 위해 양질의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늘리고, 직장에서는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를 적극 장려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맞벌이 부부의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고 사회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단기간에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부부가 상대방 배우자로부터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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