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방방재청,「3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발표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과거 재난상황을 분석한 결과 봄이 시작되는 3월에도 대설대비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이 최근 10년(‘03~’12)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은 대설 발생빈도에서는 12월 → 1·2월 → 3월순으로 가장 낮았으나, 피해금액은 오히려 연중 가장 많은 7,266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3월에는 눈이 자주 내리지는 않지만 일단 눈이 내리면 대규모 피해로 직결된다는 의미이다.
최근 발생한 대설피해만 해도 2010년 3.9~10일에 서울·경기·충청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비닐하우스 등 239억원의 재산피해와 막대한 교통 혼란을 야기한 바 있으며, 2004년 3.4~5일에는 서울·경기·충청도 지역에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6,734억원의 재산피해와 경부고속도로 및 중부고속도로에 차량 1만여대, 1만5천여명이 최고 37시간까지 고립된 바 있으며, 그 이듬해인 2005년 3.4~13일에는 강원·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252억원의 재산피해와 버스, 항공 등 주요 교통이 통제된 바 있다.
이외에도 소방방재청은 강풍·풍랑, 황사 등 자연재난과, 봄철 기온상승에 따른 해빙기 안전사고와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화재 발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풍·풍랑은 주로 봄철(3~5월)에 많이 발생하며, 3월 발생빈도는 연중 2번째이고, 피해금액은 연중 가장 많은 411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황사는 최근 10년(‘04~’13년)간 2.5일 발생하였으나,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발생일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3월 해빙기(2~3월) 안전사고는 최근 7년(’07~’13년)간 67건이 발생하고 39명(사망 15, 부상 24)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절개지·낙석 및 축대·옹벽 등 해빙기 안전사고가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해빙기 안전대책기간(2.15~3.31) 운영 등 예방대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3월 산불은 최근 5년(‘08~‘12년)간 343건이 발생하여 9명(사망 7, 부상 2)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고, 633.3㏊의 산림 소실로 146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영농기 논·밭두렁 태우기 및 야외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들불이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월 화재는 최근 5년(´09~´13)간 평균 4,579건으로 전월 4,103건에 비해 476건(11.6%) 증가하였으며, 주로 화기취급 부주의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개인 부주의에 의한 화재발생에 대비, 화재 안전수칙 홍보·교육 강화 등 소방안전대책 추진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