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농기원, 흰녹병·반쪽시들음병 발병에 따른 초기대응 당부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예산국화시험장은 14일 최근 온실 내의 지온상승과 상대습도 증가로 인해 국화에 치명적으로 피해를 주는 흰녹병과 반쪽시들음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흰녹병과 반쪽시들음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모주 관리요령으로는 우선 하위엽의 고사된 조직이나 옅은 황색의 소형반점이 있는 잎과 지상부의 식물체 잔재물을 수시로 제거해 줘야 한다.
또 관수는 토양이나 재배상토가 물방울에 튀어 잎에 묻지 않도록 점적을 이용해 관수하는 것이 좋고, 과습이나 배수가 불량할 경우에 발생이 많기 때문에 밀식을 피해 통풍이 좋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삽수생산을 위해 관리하는 모주 포장은 주기적으로 약제를 살포해 병원체의 잠복감염이 없는 건전한 묘가 계속해서자랄 수 있도록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병 발생 초기단계에 작물보호제인 뉴리더, 베노밀 등을 포세틸알루미늄 또는 혼합제(벤조티아디아졸계+유기유황계)와 혼용해 관주와 동시에 엽면 살포하면 예방 및 치료효과가 크다.
다만, 한 종류의 약제를 계속해서 사용하면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쉬우므로 다른 계열의 약제와 교대로 살포해야 한다.
반쪽시들음병은 공기로 전염되는 흰녹병과는 달리 토양전염성으로, 어린 묘 또는 농기구에 부착된 흙으로 전염되며 뿌리의 상처나 선충의 밀도가 높으면 발병이 심하므로 선충방제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반쪽시들음병은 감염이 되어도 병징이 나타나지 않거나 잠복상태로 있다가 적당한 조건이 되면 발병되므로 주기적 예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예산국화시험장 전낙범 연구사는 “앞으로 국화재배 영농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병해 관리지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흰녹병은 연중 수출시기와 맞물려 계속해서 발생하므로 초기에 모주에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