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일에 세차례에 걸쳐 발사, 지난달에 이어 5번째
북한이 16일 오후 동해상으로 세번에 걸쳐 단거리 미사일을 연속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10여분간 강원도 원산 갈마반도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10발을 발사하고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후 8시 3분쯤부터 6분간 8발, 오후 9시28분부터 3분간 7발 등 총 25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70km 내외의 단거리 로켓이며 유도 장치가 없는 프로그 계열로 추정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 성격을 띔과 동시에 자체 동계훈련의 하나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번 연속 발사는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14일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지금처럼 미국의 핵 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은 계속되고, 그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우리의 추가적인 조치들도 연속 있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고 주장한바 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추가 발사 및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 말하며 "군사적 긴장과 주변국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에도 스커드계열 단거리 미사일을 4발 발사, 이어 지난 3일 오전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2발 발사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