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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태안 자연호수 보호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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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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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해안사구 두웅습지, 환경부 보호종 집단서
환경부는 국내 최대규모의 해안사구로 알려진 충남 태안의 신두리사구 내에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두웅습지를 사구습지로는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환경부가 지난 5∼8월중 습지생태계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한 결과 보호할 가치가 인정되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습지와 인근지역 65천㎡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이로서 국내 전체적으로는 8개소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게 되었다.
두웅습지는 밑바닥이 가는 모래로 이루어진 특이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으며, 해안사구가 바닷물이 거꾸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풍부한 양의 순수민물로 이루어져 수리·수문학적 가치가 높다.
또 주변의 사구에서 지하수가 유입되어 수량이 풍부하게 유지되어 환경부가 보호종으로 지정한 금개구리, 맹꽁이가 집단 서식하고 있고, 갯메꽃 등 사구식물도 12종이나 발견되어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명됐다.
환경부는 두웅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토지형질변경, 식물채취, 수위변동 등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행위가 금지되며, 연차적으로 습지 일대의 사유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운형 기자 lwoo@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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