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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령층 인터넷 이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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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1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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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장애인 4명 가운데 1명은 컴퓨터를 이용하고, 50세가 넘는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정보문화센터가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국 등록 재가 장애인 1051명과 50대 이상 고령층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 정보 취약계층 정보격차 실태 조사′ 결과 지난 6월 기준으로 재가 장애인과 50대 이상 고령층의 컴퓨터 이용률은 각각 24.1%, 11.4%로, 지난 2000년 11.0%, 10.2%보다 높아졌다.
또 인터넷 이용률도 장애인 계층이 22.4%, 50대 이상 고령층이 9.1%로 2000년 6.9%, 4.9%보다 각각 15.5%, 4.2% 높아졌다.
이처럼 장애인·고령층 등 정보 취약 계층의 정보화 수준이 급격히 높아진 것은 그동안 정통부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국민 정보화 교육과 장애인·노인 등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 정보화교육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1단계 국민정보화 교육(2000∼2002. 6)기간 동안 정통부·복지부 등 10개 부처에서 모두 1,380만 명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장애인은 정통부·복지부·노동부 등 3개 부처에서 10만 여 명, 노인은 정통부·복지부 등 2개 부처에서 44만 여명을 각각 교육했다.
정보화 수준 변화 = 장애인의 컴퓨터·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24.1%, 22.4%로 지난 2000년 11.0%, 6.9%(보건사회연구원, 장애인 실태조사)보다 각각 2∼3배 넘게 늘었다.
또 50세 이상 고령층도 각각 11.4%, 9.1%로 2000년 10.2%, 4.9%(한국정보문화센터, 국민정보생활·정보격차현황 실태조사)보다 늘었으며, 특히 인터넷 이용률은 2배 가까이 늘었다.
컴퓨터 이용 = 장애인 거주 가구와 50대 이상 고령층 거주 가구의 컴퓨터 보유율은 각각 56.4%, 57.9%로 국민 전체 가구 컴퓨터 보유율 78.5%(한국인터넷 정보센터)보다 각각 22.1%, 20.6% 낮았다.
또 장애인의 컴퓨터 이용률은 24.1%로 국민전체 컴퓨터 이용률 63%(통계청)보다 38.9% 낮으며,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 26.7%, 뇌병변 장애 19.4%, 시각 장애 23.3%, 청각·언어 장애 22.0%다.
50대 이상 고령층의 컴퓨터 이용률은 11.4%로 국민 전체 이용률보다 51.6% 낮으며, 정부의 노인 정보화 지원사업 대상 연령층인 55세 이상 연령층(만55세∼74세)의 컴퓨터 이용률은 7.9%, 법정 노인 연령층인 65세 이상 연령층(만65세∼74세)의 컴퓨터 이용률은 5.7%로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컴퓨터 이용률은 낮았다.
인터넷 이용 = 장애인 거주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46.6%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 인터넷 접속률 68.9%(한국인터넷 정보센터)보다 22.3% 낮았으며, 50대 이상 고령층 거주 가구는 45.6%로 23.3% 낮았다.
장애인 인터넷 이용률은 22.4%로 전체 국민 인터넷 이용률 58%(한국인터넷 정보센터)보다 35.6% 낮았으며,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 장애 25.1%, 뇌병변 장애 16.9%, 시각 장애 22.4%, 청각·언어 장애 19.8%로 조사됐다.
50대 이상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9.1%로 국민 전체 이용률보다 48.9% 낮으며, 55세 이상 연령층은 5.6%, 65세 이상은 2.9%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은 ′정보검색′(장애인 70.9%, 고령층 91.2%), ′게임·오락′(63.0%, 60.4%) ′전자우편′(51.0%, 40.7%) 순이었다.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용방법 모름′(장애인 33.9%, 고령층 35.1%), ′이용 필요성 부재′(장애인 29.1%, 고령층 41.3%)가 많았으며, 특히 장애인은 ′장애 때문에′가 21.4%로 높게 나타나 이들이 정보통신기기를 쉽게 이용하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 인식·태도 = 정보화·정보사회 인지율은 장애인이 46.1%, 고령층 37.1%로 전체 국민 정보화 인지율 77.0%보다 각각 30.9%, 39.9% 낮았다.
정보화가 장애인과 고령층의 복지·소득·사회 참여 등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는 각 계층 모두 절반 이상이 동의했다.
정보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의 정보화 지원사업 필요성에서는 과반수가 공감했으며, 수요 욕구가 가장 큰 정보화 지원사업 부문은 장애인 계층의 경우 ′인터넷 이용요금 할인(69.7%), ′무료 정보화 교육′(67.1%) 순이며, 고령층은 ′무료 정보화 교육′(58.8%), ′노인 대상 무료 컴퓨터·인터넷 이용시설 확대′(57.1%) 순이었다.
정보화교육 = 정보화교육 수강 경험률은 장애인 12.3%, 50대 이상 고령층 6.8%이며, 무료 수강비율은 장애인이 65.7%, 고령층이 70.6%였다.
수강 내용은 장애인의 79.5%, 고령층의 89.7%가 기초과정이었다.
다른 정보화교육을 받겠냐는 질문에는 장애인이 71.1%, 고령층이 69.1%로 답했으며, 희망하는 교육내용은 장애인은 중급과정(43.7%)을, 고령층은 기초과정(53.2%)을 꼽았다.
정보화교육을 수강하지 않는 주 이유는 ′컴퓨터·인터넷 이용 필요성 부재′가 장애인 48.8%, 고령층 57.3%이었으며, 앞으로 정보화교육을 받고싶으냐는 질문에는 장애인이 30.1%, 고령층이 32.4%로 답해 정보화 교육 비경험 장애인과 고령층 10명 중 3명은 정보화 교육을 받으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정 기자 khj@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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