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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복숭아 씨살이 좀벌’ 방제, 지금부터
  • 김용백
  • 등록 2014-03-21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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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원인되는 피해 과실 없애고 적기 약제방제 필요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해 매실 주산지인 전남 광양, 순천에서 복숭아 씨살이 좀벌에 의한 피해가 컸다며 앞으로 정상적인 과실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생육초기부터 이 좀벌에 대한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좀벌에 의한 피해는 우리나라에서 2012년 전북 순창에서 최초로 확인됐고 작년 매실 주산지인 전남지역에서 10농가 중 4농가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가 심한 과수원은 거의 수확을 포기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에서는 지난해 매실 수확기를 앞두고 과실이 일부 부패하는 증상이 있어 원인을 조사해보니 씨 안에 애벌레가 발견됐으며 이는 ‘복숭아 씨살이 좀벌’임을 확인했다.
 
외국의 자료에 의하면 이 좀벌은 1년에 한 번 발생하는 해충으로 매실을 비롯한 핵과류에 피해를 주는데, 매실이 꽃이 필 무렵에 번데기가 되고, 과실이 맺혀 과실의 씨방이 딱딱해지기 전에 성충이 발생해 여기에 알을 낳고, 애벌레가 씨방 속에서 종자를 갉아먹으면서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피해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보이지 않으며, 수확 직전에 과실 표면의 일부가 갈색으로 함몰되면서 떨어지기 시작하고, 다음해 3월까지 씨방(핵) 안에서 애벌레로 지낸다.
 
이 좀벌의 생태적 특성으로 피해 과실이 과수원에 그대로 방치돼 개체 수 증가로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우선 피해가 심했던 과수원에서는 가능한 지금 땅에 떨어져 있는 씨를 수거해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어 성충이 출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과실 수확 전에 나무 주변의 땅에 망을 설치하고 과실 전체를 수거해 피해를 받은 과실이 매실 과수원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등의 적극적인 포장 위생 작업이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이 좀벌에 등록된 약제가 없기 때문에 매실의 해충을 방제할 목적으로 등록된 13개 약제로 방제해야 하는데 꽃이 만개된 10일 이후(보통 4월 상순)에 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방제하면 된다.
 
유기 또는 무농약 재배 농가에서도 진딧물 등의 해충 방제용으로 고시된 유기농업자재를 이용하면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조영식 박사는 “작년에 이 좀벌의 피해는 농가 간에 크게 차이가 났는데, 진딧물 방제를 소홀히 했던 재배농가에서 발생이 더 심했고, 또 전년에 일부 피해를 받았던 과수원에서 과실을 바닥에 방치한 경우에 더욱 심했다.”라며, “농촌진흥청에서도 그 피해를 줄이고자 대학과 함께 생태와 방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방제약제 등록을 위해 연구 중에 있으므로 우선 농가에서는 그동안 알려진 방법을 이용해 적극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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