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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트랙터 안전운전교육용 시뮬레이터’ 개발
  • 최훤
  • 등록 2014-03-27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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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공간에서 실제 트랙터를 운전하는 것처럼 연습할 수 있는 ‘트랙터 안전운전교육용 시뮬레이터’가 개발됐다.
 
현재 트랙터는 전국에 27만여 대가 보급돼 있지만, 그동안 안전운전교육을 하기 위한 시설이 별도로 갖춰진 곳이 없고, 실제 농기계를 이용해 도로주행, 농작업 등을 교육하는 데도 없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트랙터 안전운전교육은 이론 위주의 강의식으로 진행돼 왔으며, 이로 인해 운전미숙 등으로 인한 농기계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편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농업인의 트랙터 안전운전 능력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가상화면을 보면서 코스연습, 도로주행, 농작업 등 다양한 연습을 실제 운전처럼 할 수 있는 ‘트랙터 안전운전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실제 트랙터를 개조해 트랙터 운전석과 같은 운전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시동, 핸들, 변속레버, 브레이크 등을 다루면 전후좌우 4개의 가상화면이 실제 운전할 때처럼 움직인다.
 
특히 시동을 켜거나 가속페달을 밟거나 경사지를 운전할 때 실제와 같은 입체음향, 진동, 기울어짐 등을 통해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트랙터에 로터베이터를 부착해 경운작업을 하거나 트레일러를 연결해 운반작업 등을 할 때도 실제 작업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운전교육은 트랙터 운전자 수준에 따라 S코스, T코스, 굴절코스 등의 코스연습과 가상의 농촌마을에서 도로주행, 논·밭에서 농작업으로 구성돼 있다. 가상 운전 후에는 운전 내용에 대한 결과보고서도 출력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동력농기계는 약 200만대가 보급됐다. 엔진이 부착되지 않은 농기구를 제외하고, 전기나 기름을 사용해서 움직이는 동력농기계를 농가당 약 2대씩은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농기계 보급이 확대되면서 농기계와 관련된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안전대책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농기계 사고는 크게 농작업사고와 교통사고로 나누는데, 농작업사고는 86%, 교통사고는 100%가 인적 원인과 관련되어 발생되고 있다. 특히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은 자동차의 6배가 넘는다.
 
이번 시뮬레이터 개발에 따라 앞으로 강의식 교육을 체험식 교육으로 바꿔 보다 효율적인 안전운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고, 실제 트랙터를 이용해 교육할 때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위험요인 등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경사로 주행 등과 같이 실제 트랙터로는 연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연습이 가능해 위험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사고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트랙터 안전운전교육용 시뮬레이터’에 대해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국제 특허출원을 진행 중으로 장기적으로 해외수출도 고려하고 있다. 올해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현장실증을 한 후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실용화하고, 2015년부터는 전국의 농업기술센터에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재해예방공학과 김유용 연구사는 “트랙터 안전운전교육용 시뮬레이터는 플랫폼을 적용해 운전자가 경사나 충격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최첨단 시스템이다”라며, “앞으로 트랙터뿐만 아니라 경운기 등으로 안전운전교육용 시뮬레이터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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