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운광·조평·설레미 등 조생종 벼 재배기술 소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운광’, ‘조평’, ‘설레미’ 등 조생종 벼의 재배안정성을 높여줄 수 있는 재배기술을 소개했다.
조생종 벼는 주로 생육기간이 짧은 중산간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기대수량을 얻기 위해서는 품종의 특성을 고려해 세심한 재배관리를 해줘야 한다.
조생종 벼는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생육기간이 보통 115일 가량으로 중생종보다 10∼25일 정도 짧은 것이 특징이다.
앞그루 작물에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이앙 재배할 경우, 중묘용 못자리 설치를 중부 중산간 지역에서는 4월 20일경, 영남 중산간지는 4월 25일경, 중부 평야지에는 5월 10일경, 영호남 평야지는 5월 14일경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 포기당 모수는 중간지(해발 250m 미만)에서는 3∼4본, 중산간지(250m 이상)에서는 기온이 낮아 수량이 줄어드는 문제를 극복하려면 5∼6본 가량 심어야 한다.
조생종 벼는 중생종이나 중만생종에 비해서 생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보통 논의 경우 지역 및 지대에 따라 질소비료를 10a당 7kg∼9kg을 모내기 전 50%, 이앙 후 14일경(새끼치는 시기) 20%, 이앙 후 56일경(유수형성기) 30%씩 나누어 준다.
물 관리는 이앙 후 14일경(새끼치는 시기)은 1∼2cm 정도, 이앙 후 56일경(유수형성기)부터는 이삭이 충실하게 패도록 3일간 물을 충분히 댄 후 2일간 물을 떼는 방식으로 걸러대기를 하고, 이삭이 팬 뒤에는 30∼40일간 물을 댄 다음에 물을 떼 주면 좋다.
농촌진흥청 상주출장소 강위금 소장은 “조생종 벼 재배면적이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모작 이용과 조기출하를 통해 소득 창출에 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벼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와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재배법 개선과 지력증진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