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남병근)에서는 야산에 쓰러져 있는 60대 중증환자 강 某씨를 끈질긴 수색 끝에 발견하고 응급조치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18:58경 한 여성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112신고를 했다.“아버지가 지병이 있는데 밭일을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고, 밭에 가보니 옷은 그대로 있는 것 같아 산에 쓰러진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여성은 아버지가 간암 말기의 중증환자라는 말도 덧붙였다.
부천원미경찰서 원미지구대는 순찰차와 실종수사팀이 강 씨의 밭으로 긴급히 출동하여 휴대폰 위치 추적을 실시 평소 강 씨의 이동경로를 확인, 수색의 범위를 결정한 뒤 112타격대를 동원했다.
또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119구급대 출동을 요청하는 등 대대적인 합동 수색을 벌였다.
이날 해는 떨어지고 밤은 깊어져 야산에 어둠이 깔린 21:10경 강 씨의 밭을 중심으로 원미산 일대를 수색하던 112타격대 소속 이인구 경위, 박진영 상경, 이부형 일경은 수색을 시작한지 약 2시간이 흐른 시각, 등산로 옆 물고랑에 쓰러져 있는 강 씨를 발견했다.
이인구 경위과 타격대원들은 강 씨의 입에서 피거품이 나오고 있고 몸 곳곳이 굳어 있는 것으로 보아 위독한 상태임을 감지하고, 즉시 119구급대원에게 위치를 알린 뒤, 기도의 이물질을 제거, 몸을 주무르고 체온유지를 위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강 씨를 감쌌다.
한편 강 씨를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후송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