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일산동구, 그늘진 구간에 맥문동 8천여 포기 심어
| ▲ 경의선 철로변 산책로에 맥문동을 심은 모습 © 고양시청제공 | |
고양시 일산동구는 경의선 철로변 산책로로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 식생이 없는 그늘진 구간에 맥문동 8천 포기를 심었다고 밝혔다.
경의선 철로변 산책로는 경의선을 따라 곡산역에서 일산지하차도까지 조성된 녹지축으로 연장은 5.4㎞에 달한다. 이 구간은 20~30m 정도의 폭으로 조성된 녹지에 교목과 관목이 심어져 있고, 가운데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산책로 곳곳에 파고라와 의자가 배치되어 있고 각종 운동기구도 있어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곤 한다.
이곳은 녹지공간을 둔덕으로 만들어 나무를 심었는데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면서 그늘이 져 잔디가 고사한 곳이 많다. 잔디가 없는 곳은 여름철에 많은 비가 내릴 때마다 토사가 흘러내려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구는 지표에 식생이 없어 토사가 유출되는 구간에 맥문동 8천여 포기를 심었다. 맥문동은 그늘에도 잘 자라는 대표적인 음지식물로 토양 피복률이 뛰어난 식물이다. 또 5~8월에는 자주 빛의 아담한 꽃을 피우고 뿌리는 한약재로도 이용된다.
한편 틈 날 때마다 산책로를 찾는다는 주민 오모(여, 47)씨는 “올 여름부터는 많은 비가 내려도 흙이 흘러내리지 않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