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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문화회관, 연극 ‘화가 나혜석’ 공연
  • 최문재
  • 등록 2014-05-21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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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탤런트 김민정 등 출연, 시대를 앞서간 천재 예술가 발자취를 따라가다

▲     ©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국내 1호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을 그린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서대문문화회관은 상주예술단체 극단로얄씨어터의 올 해 첫 작품으로 한국 여성 최초 서양화가이자 문필가인 화가 나혜석의 굴곡진 삶을 다룬 연극 ‘화가 나혜석’을 우수레퍼토리로 선정해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릴 예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올 첫 상주단체 협력 작품인 ‘화가 나혜석’은 우리나라 1세대 극작가 최명희의 최근작으로 지난해 한국여성연극협회 출범 20주년 기념으로 개최되었던 제1회 여성극작가전에 참가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대학로 초연작품이기도 하다.
 
<시대를 앞서간 여류 예술가의 삶 ‘80년 전 신여성 나혜석 재조명’>
 
이번 연극의 주인공인 나혜석은 화가인 동시에 문필가이자 또 사회활동가, 사상가, 교사, 언론인으로도 활동할 만큼 신여성이었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사회통념상 맞지 않았던 스캔들의 주인공이기도 하며, 이혼녀이기도 하다. 이처럼 여성으로써 굴곡진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정서를 고스란히 작품에 담고 있다.
 
작품의 내용은 부유한 가정에서 재능과 두되, 미모까지 두루 갖추고 태어난 나혜석은 일본 유학시절, 낙후한 조선 사회를 바꿔보려는 열망을 품게 되고, 자신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남편 김우영의 외조로 더없이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는 동시에 4남매를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려 나가지만 파리여행 중 부적절한 처신으로 이혼을 당하고 만다.
 
그러나 그 후에도 그녀는 평소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당시 사회통념이나 인습에 정면으로 맞서지만 그녀는 모든 걸 잃고 비참한 처지에 몰리면서 50년도 못채운 너무나도 짧은 생을 행려병자로 떠돌아다니며 신원불명의 여성이 되어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비련의 여주인공인 되어 버렸다.
 
<시대를 앞서간 신여성, 그녀의 육성을 듣다>
 
이런 그녀의 삶을 주제로 이미 수편의 희곡이 쓰여 진 마당에 또 한편을 추가한 까닭을 최명희 작가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그녀의 놀라운 천재적 예술성과 의지, 그럼에도 너무나도 짧은 생과 비참한 말년이 잊혀지지 않을 만큼 당대로서 너무 아까운 여성이라는 생각에서”라고 말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동안 화가 나혜석을 다룬 여러 작품과는 달리 주인공 나혜석의 내면세계를 연극작품으로 추리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리고 작품 중에는 화가 나혜석의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대목도 이번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최명희 작가는 작가의 시각이나 분석보다는 인간 ‘나혜석’에 초점을 두었다.
 
지난해 여성극작가전에 참가한 작품답게 탄탄한 이력의 여성연출가 류근혜가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았고 나혜석 역에 연극배우 겸 탤런트 김민정이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다.
 
80년 전 일제강점기 신여성의 대명사이자 천재예술가 나혜석의 굴곡진 삶과 내면의 목소리를 담아 낸 수작 연극 ‘화가 나혜석’은 다음달 13(금) ~ 14(토)일까지 금요일 오후 7시와 토요일 2시, 5시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서대문문화회관 02-360-8560으로 전화하면 다양한 할인정보와 공연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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