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삭 팬 후 30일께 수확해야 영양가치 높고 수량 많아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청보리 재배 시 이삭이 노릇노릇 해지는 황숙기 초기에 수확하면 수량 많고 품질 좋은 조사료(사일리지)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청보리는 잎, 줄기, 알곡 등 전체를 사료로 쓸 수 있으며,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장점을 갖고 있어 배합사료를 대체할 수 있다.
황숙기 초기는 이삭이 팬 후 30일께로 올해에는 이상고온으로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역은 5월 23∼25일, 중부지역은 5월 28∼31일쯤으로 예상된다.
청보리는 이삭이 팬 후 종자가 성숙되면서 식물체의 건물과 씨알의 양분 축적량이 많아져 조사료와 가소화양분총량(TDN) 수량이 증가하고 에너지 함량도 높아진다.
조사료는 만든 지 35일 정도 지나면 발효돼 가축에게 먹이로 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한옥규 박사는 “황숙기 초기에는 수분함량이 65% 정도로 식물체의 예비건조 없이도 품질 좋은 조사료로 만들 수 있다.” 라며 “청보리 재배농가에서 수량 많고 품질 좋은 조사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확시기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