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음주볼링, 방심하면 부상으로 이어진다
  • 조재성
  • 등록 2014-05-28 16:21:00

기사수정
  • - 손목손가락 부상, 어깨충돌증후군회전근개파열 등 주의

최근 볼링과 가벼운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볼링펍’이 속속 등장하면서 퇴근 후 음주와 볼링을 함께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볼링은 경기 내내 무거운 공을 한 팔로 들어 올려 굴려야 하는 스포츠인 만큼 지나친 ‘음주 볼링’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새로운 여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볼링펍을 즐겁고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불안정한 자세 허리와 무릎에 부담 높여>
 
볼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고 바른 자세다. 지나친 음주로 인해 자세가 불안정하면 경기가 제대로 안 풀릴 뿐만 아니라 허리, 무릎 등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허리가 뒤로 젖혀지거나 앞으로 무리하게 기운 자세는 허리와 근육에 큰 부담을 준다. 허리는 앞으로 15도 정도로 약간만 기울여지는 상태가 가장 좋다. 볼링은 무릎에도 힘이 많이 가해지는 운동이다. 경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최대한 풀어주고 지나친 알코올 섭취를 유의해야 한다.
 
<경기 전 신발 및 레인 점검 필수>
 
볼링에서 어프로치에서 슬라이딩에 이르는 시점은 점수와 경기의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초보자들이 의욕을 앞세워 무리하게 자세를 바꾸거나 서둘러 공을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끄러지거나 중심을 잃게 만들어 발목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볼링 시작 전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는 볼링화가 너무 미끄럽지 않은지 먼저 점검해야 한다. 특히 취기에는 자세가 흐트러지기 쉬우므로 볼링화를 신고 몇 차례 걸음을 떼보는 것이 좋다. 레인에 물이나 땀 같은 이물질이 묻어있는 경우에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잘 살펴야 한다.
초보자들에게 흔한 손목, 손가락 부상
 
볼링 초보자들에게 가장 흔한 부상부위가 바로 손목과 손가락이다. 본인이 들 수 있는 무게보다 더 무거운 볼링 공을 선택할 때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볼링펍’에서는 즐거운 분위기에 취해 경쟁이 과열되기 쉬워, 무리하게 스핀을 가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무리한 스핀은 염증을 일으키거나 인대를 늘어나게 하며 심하면 인대 파열까지 이를 수 있다. 엄지, 중지, 약지의 구멍이 너무 좁거나 클 경우 볼링 공이 손가락에서 빠지지 않거나 떨어지면서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몸무게나 근력, 손가락 크기 등을 고려, 자신에게 맞는 볼링 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워볼링, 어깨충돌증후군회전근개파열 등 주의>
 
공을 강하게 던져 속도와 회전수를 높이는 볼링을 흔히 ‘파워볼링’이라고 한다. 타격감이 좋고 핀의 움직임이 화려해 파워볼링에 욕심을 내는 사람들도 많은 편. 하지만 볼링 초보거나 음주 상태인 경우에는 무모한 파워볼링을 자제해야 한다. 무리하게 공을 던지는 경우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며 염증이나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이로 인한 질환으로는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 중에 통증 등 이상증세가 느껴진다면 휴식을 취하고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안양튼튼병원 조재윤 원장은 “볼링펍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적당한 운동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지나친 음주는 사고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며 “볼링의 경우 자세에 신경 쓰고 장비나 레인, 주변환경 점검만 해도 부상 없는 즐거운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5.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6.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