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오늘(3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1분기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0배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 에버랜드의 지분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27%를 갖고 있으며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부회장이 25.1%. 장녀 이부진 힌라호텔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거액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차익은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지분 매입과 상속세 재원 등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으로 인해 삼성에버랜드의 지분가치가 상장 후 약 2조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 시장가치는 최소 5조 5천억원에서 7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