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백합(나리)’을 6월의 꽃으로 추천하였다.
백합을 6월의 꽃으로 추천한 이유는 동양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꽃으로 자연 상태에서는 6월에 개화하며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백합 하면 흰 꽃만을 떠올리지만 백합은 다양한 꽃 색깔과 형태를 가지며 그만큼 많은 이름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백합은 전 세계적으로 80여 종이 분포하며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에서 자생종이 가장 많이 발견된다.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아 원예용으로 개량되어 절화·분화·정원용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백합은 백합과에 속하는 가을에 심는 구근작물로 봄에 싹이 트고 여름에 개화하며 겨울에 휴면하는 대표적인 여름 꽃이다
아시아틱나리, 오리엔탈나리 등 백합을 구분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백합 품종의 원종은 대부분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1600년대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품종개량이 시작되었다. 매년 100여 개의 품종이 네덜란드에서 소개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9,700여 개의 품종이 등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98년부터 현재까지 146품종이 육성되어 품종보호 등록이 되어 있으며 이 중 77품종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되었다.
백합은 장미, 국화와 함께 세계 3대 절화(折花)로 불릴 정도로 생산과 소비가 많은 꽃으로 '13년 수출액이 2천만 달러에 이르는 국내 절화 수출 1위 품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록이 우거진 산을 오르며 참나리·말나리·날개하늘나리 등 우리 재래종 나리를 찾아보거나, 예쁘고 향기 좋은 나리로 집안을 장식하면서 초여름의 활기를 느끼고 꽃을 생활화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