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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죽이는 해충 ‘큰유리나방’ 발생 주의
  • 조병초
  • 등록 2014-06-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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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부권 중심으로 피해 잇따라…6월 말 방제로 피해 예방

▲큰유리나방     ©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포도 줄기에 해를 끼치는 ‘큰유리나방’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큰유리나방’ 애벌레는 다 자라면 5cm 정도의 대형 해충으로, 포도나무 원줄기로 들어가 부름켜(형성층)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나무의 생육을 크게 떨어뜨리고 방치하면 결국 나무가 죽게 된다.
 
2010년부터 충남 천안과 충북 옥천, 경기 안성과 이천, 포천, 가평 등 중부 지역1)을 중심으로 ‘큰유리나방’의 애벌레가 포도나무 줄기로 들어가 나무의 수명을 줄이는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는 ‘큰유리나방’의 성 페로몬 유인 물질을 개발해 중부 지역의 포도원에서 시기별로 어른벌레 발생 밀도를 조사한 결과,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아냈다.
 
‘큰유리나방’은 다 자란 애벌레 상태로 토양 속에서 겨울을 난 뒤 6월 상순부터 7월 하순까지 어른벌레와 교미해 포도 줄기에 알을 낳으며, 약 10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애벌레가 일단 포도나무 줄기 속으로 들어가면 살충제를 뿌려도 살충 성분이 줄기 속까지 도달하기 어려워 방제 효과가 매우 낮다.
 
따라서, 어른벌레가 주로 발생하는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에 등록된 나방 방제용 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한두 차례 줄기에 골고루 뿌려 애벌레가 줄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애벌레가 해를 끼치고 있는 포도 줄기에서는 7월께 톱밥 같은 배설물을 볼 수 있는데, 그 부분을 가위나 칼로 파내 애벌레를 없애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양창열 연구사는 “지금까지 이 해충의 정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농가가 많아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큰유리나방’의 피해를 입은 나무를 방치하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방제 적기에 약제를 잘 뿌리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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