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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나는 감성시집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
  • 최문재
  • 등록 2014-06-17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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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획사 투자 커피시집, 해드림출판사에서 CEO 출판으로 출간

© 해드림출판사
바쁜 일과 중 잠깐의 휴식이 필요할 때, 간만에 만난 친구와 담소를 나눌 때, 손님이 찾아왔을 때, 조금 어색한 사람과 시간을 보내야 할 때, 마음에 드는 이성과 좀 더 함께 있고 싶을 때, 요즘 사람들은 어김없이 커피를 찾는다.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특별한 순간에도 사람들은 커피를 잊지 않는다. 각박해진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찾는 커피 한 잔은 포기할 수 없는 감수성의 투사일 것이다.
 
커피의 가격은 천양지차다. 200원 짜리 믹스커피도 있지만, 요즘 사람들은 자기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밥값보다 비싼 금액을 망설이지 않고 지불한다. 보릿고개를 넘기며 살아온 어른들이 봤을 땐 어이없는 세태일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이 적지 않은 금액을 주고 구입하는 것은 비단 몇 리터의 액체는 아니다. 쓰고 달고 쌉싸름한 커피에서 사람들이 찾는 것은 자칫하면 잃어버릴 여유와 감수성이다.
 
커피에서 찾는 여유와 감수성. 조금 눈을 돌리면 새롭게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도가 있다. 늘 함께하는 커피와 잘 어울리기까지 한 그것은 다름 아닌 한 편의 시(詩).
 
2014년 초여름, 커피가 된 시(詩)가 나왔다. 해드림출판사에서 출간한 커피시인 윤보영의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이다.
 
윤보영 시인은 1년 동안 매일 500여 명의 독자에게 SNS로 커피시를 배달했다. 처음에는 시로 커피를 만난다는 사실이 낯설던 독자들이 차츰 익숙해졌고, 얼마 후에는 커피시를 즐기는 고객이자 주인공이 되었다고 한다.
 
윤보영 시인을 수식하는 ‘커피시인’은 독자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커피시가 책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독자들이 좋아했던 커피시 4백 여 편이 4권의 엮음집으로 묶여 출간된 적이 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 사랑 받은 백 여 편을 묶은 것이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이다.
 
독특한 점은 시집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는 출판사가 기획하는 일반 출판과 다르게 기획사에서 먼저 출간을 기획하고 CEO출판으로 투자했다는 점이다.
 
CEO출판은 주식회사의 투자자에게 배당금이 돌아가는 것처럼, 출판에서도 투자자가 판매수익을 가져가는 독특한 출판형태로, 국내에서는 해드림출판사가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윤보영 시인의 ‘커피시’에 먼저 매력을 느낀 기획사가 해드림출판사를 통해 투자한 결과가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다.
 
커피시인은 자신의 시가 독자들에게 커피와 같은 여유가 되길 바라면서 책을 묶었다.
 
그는 “독자를 먼저 배려하고 독자 입장에서 써내려간 이 시집이 ‘빠름’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라는 여유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커피시인 윤보영의 새 시집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에는 백 여 편의 감상적인 시들과 예쁜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한 잔 커피를 곁들인다면 더 진한 커피향을, 그리고 더 촉촉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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