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1일 엽근채소와 양념채소 관측 월보를 발간하여 주요 채소류의 수급과 가격을 전망했다.
엽근채소와 양념채소 관측월보는 매월 초 발간되며, 엽근채소 관측월보에서는 배추, 무, 감자, 당근, 양배추에 대하여, 양념채소 관측월보에는 건고추, 마늘, 양파, 대파에 대한 수급과 가격을 전망하고 있다.
<전년 동월대비 출하량 배추·마늘 감소, 무·양파 증가>
배추는 출하면적이 2% 감소하고 가뭄에 의한 칼슘결핍 등 생육 장애 발생, 준고랭지 지역 우박 피해 등으로 7월 산지 출하량은 전년대비 9% 감소할 것으로, 무는 노지봄무와 고랭지무의 작황이 비교적 양호하여 7월 출하량이 전년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5월말∼6월초 고온과 가뭄의 영향으로 마늘과 중만생 양파의 단수는 전년대비 각각 8%, 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21%, 2% 감소한 약 32만 5천톤으로 전망되며,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양파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3%, 5% 많은 약 146만톤으로 전망된다.
<배추 저장량 감소, 마늘·양파 입고 가격 하락>
배추 작황 악화로 상품성이 저하되는 등 저장 작업이 원활하지 못하여 노지 봄배추와 준고랭지 1기작 배추 저장량이 전년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이 감소한 마늘의 저장량은 감소하고 생산이 증가한 양파의 저장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마늘 저장업체의 40%가 전년보다 입고량을 줄일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입고 가격은 전년보다 25% 낮은 1,900원/kg 수준으로 조사됐다.
양파 저장업체의 41%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입고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32%의 저장업체는 입고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입고 예상 가격은 전년보다 53% 낮은 350원/kg으로 조사됐다.
<가격은 배추·마늘 전월대비 상승, 무·양파 약세 유지>
7월 배추 도매가격은 준고랭지 배추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라 작년(5,104원)과 평년(5,447원) 동월보다 높은 6,000∼7,000원/10kg으로 전망된다.
7월 무 상품 18kg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노지봄무와 준고랭지무 출하량의 증가로 작년(11,165원)과 평년(12,645원)보다 각각 24%, 33% 내외 낮은 8,000∼9,000/18kg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또한, 마늘은 2014년산 생산량 감소로 산지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도매가격은 전년동월(2,710원)이나 전월(2,770원)보다 높은 3,100∼3,400원/kg으로 전망된다.
양파는 생산량이 전년과 평년대비 많을 것으로 전망되어 가격은 4월 하순과 비슷한 400원/kg 내외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장되지 못하고 야적된 물량이 많아 야적 물량이 소진되는 8월까지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