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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겸 대중음악가가 발로 쓴 ‘서울과 도쿄 사이’
  • 최문재
  • 등록 2014-07-02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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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은, 일본은 왜?’라는 의문에 답하는 한일 본격 문화비교서

 
 © 이비락

‘한국은 수저를 세로로 놓는데 왜 일본은 가로로 놓지?’, ‘한국은 온라인으로 스타 뮤지션을 발굴하는데 일본은 어째서 여전히 길거리에서 찾나?’, ‘한국은 3D게임, 일본은 2D게임?’, ‘한국은 여전히 여가용으로 자전거를 즐겨타는데 반해 일본은 아예 생활화한 이유는 과연 뭘까?’, ‘한국 결혼식은 부모님이 맨 앞, 일본 부모님은 맨 뒤?’ 등 비슷한 듯 다른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 한번은 곱씹어 봐야할 한국 문화의 불편한 진실까지, 디자이너이며 동시에 대중음악가인 아주 특이한 이력을 지닌 저자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살면서, 새삼스레 깨닫고 발견한 수많은 에피소드를 무려 10부에 걸쳐서 자잘하게 엮고 분류해 “한국과 일본은 왜?”라는 의문에 답하는 한일 본격 문화비교서를 펴냈다.
 
글쓴이는 프롤로그에 이어 서울과 도쿄의 성장과정(知), 전쟁이야기(敵), 문화비교(化), 다양한 음식(食), 지진(地), 한국과 일본의 성문화(性), 서울과 도쿄의 번화한 주요 거리 풍경(路), 서울과 도쿄에 사는 사람들(人), 디자인(D), 그리고 양국의 미래(時)와 에필로그로 나누었다.
 
성을 빼고 이름만 표기한 영준 저자의 <서울과 도쿄사이, 도서출판 이비락>은 1,150킬로미터 사이라는 가깝고도 먼 서울과 도쿄 사이를 추적한다.
 
역사, 정치, 전쟁, 전통행사, 결혼, 가족, 종교, 언어, 주거공간, 스포츠, 게임, 캐릭터, 클럽, 방송, 인터넷, 만화, 각종 음식문화, 술, 면, 지진, 남여간의 성의식과 성문화, 서울과 도쿄의 번화가 비교, 교통, 사람들, 디자인 그리고 한일합작 문화교류의 가능성 같은 결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주제를 총망라한다.
 
한일 문화비교는 깨알같은 글자크기로 무려 350여 페이지에 달하는 아주 꼼꼼하고 촘촘한 문화연구와 분석사례가 끝없이 이어진다.
 
<서울과 도쿄 사이>는 한·일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풍부하고 흥미롭게 풀어내 금새 한 권을 다 읽어낼 수 있는게 장점이다.
 
저자 영준은 일본의 세계적인 디자인 설계회사인 세지마 카즈요(SANAA)나 슈퍼 포테이토 등지에서 근무하면서 대표적으로 2015년 오픈예정인 JR센다이역 쇼핑센터 리뉴얼과 인테리어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여수엑스포 주제관 공모에 당선되었고,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라운지나 안철수연구소 판교사옥 기획, 설계에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했다.
 
한편 그는 <My Life Fly High>, <Listen to My song Baby boo>라는 힙합앨범을 일본에서 발매하고 데뷔해 도쿄를 중심으로 랩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3국 3色의 한, 중, 일 색깔이 무엇인지 묻는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같은 한 명의 슈퍼 영웅이 아니라 나루토와 같이 여러 주인공들이 서로 협력하며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새로운 영웅주의’가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한다.
 
쿵푸팬더, 황후화 같이 중국문화와 게이샤의 추억, 닌자 어쌔신, 지아이조, 드래곤볼 에볼루션과 같은 일본 소재를 미국 영화사가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만들어 세계시장에 내놓고 있는데 과연 한국은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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