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새벽 두 시경, 한 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빨리 찾아달라”는 112신고가 접수되었다.
친구들과 모임을 가진 딸이 만취한 목소리로 마지막 통화를 한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였다.
늦은 시간, 술에 취한 여성은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속히 찾아야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즉시 휴대폰을 통해 위치추적을 한 결과 부평구 청천동 부근으로 위치가 확인되었다.
청천지구대는 수색조를 편성, 딸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식당을 중심으로 대상자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수색조와 동행한 엄마는 불안감에 걸음조차 떼기 힘들 정도로 힘들어하였고 실습생 순경 박지희는 신고자의 손을 잡고 꼭 찾아드리겠다고 거듭 안심시켰다.
추적된 위치 기지국 반경 주택밀집지역으로 위치범위가 넓어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실습생 박지희 순경은 보호자가 요구조자와 마지막으로 통화 한 때 골목길에 있다고 한 내용에 착안하여 그 주변 여러 골목길을 보호자 함께 샅샅이 수색하여 요구조자가 어둡고 구석진 골목 안에 만취상태로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로 자칫 우려되는 여성범죄를 미연에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경찰학교 졸업을 앞두고 실습생자격으로 현장에 동행한 박지희 순경은 발빠른 조치로 범죄를 막았다는 뿌듯함과 함께 특히 자신을 딸같이 대하며 위안을 받는 보호자의 모습에서 되려 감동을 받았다며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현장에서 때로는 그들의 딸이 되고 이웃이 되어 기쁨과 슬픔을 공감하는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며 야무진 포부를 드러냈다. 또 한명의 멋진경찰의 탄생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