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영의 항만 일대에서 채집한 모기를 조사한 결과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가운데 95% 정도는 증상 없이 지나간다.
그러나 면역성이 낮은 3∼15세 소아들에게는 뇌염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모기에 물리면 7∼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 증상이 나타난다. 완치가 되더라도 기억력 상실이나 운동 장애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통영시보건당국은 “10월 하순까지 방충망을 사용하고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새벽과 해가 질 무렵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