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인한 소비 위축, 경제 성장 둔화 판단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는 판단이다.
또한, 내년 성장률 역시 기존 4.2%에서 4.0%로 하향 조정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 회복의 큰 흐름은 이어진다고 보고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지만, 향후 성장경로상의 상방 하방 리스크를 평가해 보면 하방 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1%에서 1.9%로 낮췄다. 이 총재는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은 종전의 예상보다 다소 약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취업자 수 증가폭에 대해서도 50만 명에서 48만 명 내외로 낮춰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도 예고했으며, 기존금리는 14개월 연속 2.5%로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