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7월 하순 현재 고랭지배추 생육상황은 일부 지역(정선, 삼척, 태백)에서 고온 및 가뭄 피해가 일부 있으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7월 중순부터 7월 하순에는 가뭄 피해로 다소 공급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방학과 여름휴가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여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고랭지배추는 추석 수요에 맞춰 정식 시기를 조절한 물량이 많아 추석 전·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랭지배추는 생육 특성상 병(바이러스병, 무름병, 무사마귀병 등) 발생이 심하고, 폭염, 장마 등 기상여건에 따른 생산량 변동 가능성이 높아 수급불안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기상이변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 대비하여 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부비축 물량을 확대하는 등 문제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강원도는 고랭지배추 수급 및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지자체 주도로 자율적 수급조절 협의체를 구성하고, 농협 강원연합판매사업단을 중심으로 출하 및 판매 창구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합판매사업단은 지자체와 고랭지배추 주산지 5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하여 가격 변동성이 높은 배추를 대상으로 연합판매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최초 사례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가격 급등락에 대비하고 정가·수의매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장사용료(0.5%→0.3) 및 저온저장고 시설사용료(5%→0) 인하를 추진하는 등 수급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