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형 마늘로 유명한 충북 단양군의 흑마늘 진액 제품이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 한지형 마늘로 유명한 충북 단양군흑마늘영농조합 정현옥씨 가 흑마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남기봉=기자 | |
단양흑마늘영농조합(대표 정현옥)이 단양특산물인 마늘을 활용해 흑마늘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조합은 지난해 군 농업기술센터에 소규모 창업기술 시범사업에 선정돼 흑마늘 제조 시설을 갖추고 상품화에 성공했다.
127㎡의 소규모 제조시설이나 흑마늘숙성실, 저온저장고, 추출기, 여과기, 포장기 2대 등 위생적인 가공시설을 갖추고 있다.
단양마늘은 고랭지 석회석 지대 황토 흙에서 자란 ‘한지형 육쪽 마늘’로 단단하고 향이 독특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단양마늘은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원자재 마늘값이 비싸 흑마늘로 판매되지는 못했다.
이번 단양마늘을 흑마늘진액으로 제품화할 수 있었던 것은 영농조합원들이 직접 재배한 단양마늘을 주재료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조합은 지난 2010년 11월 조직을 구성해 오랜 연구와 개발을 거듭해, 지난해 10월 3만kg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흑마늘 진액을 출시하게 됐다.
마늘을 20~25일간 60℃~78℃ 온도에서 숙성시키면 검은 마늘이 된다. 이 마늘을 꺼내 9~10시간 물을 넣고 다리면 흑마늘진액이 완성된다.
흑마늘은 생마늘보다 많이 먹을 수 있고, 숙성과정 중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황산화물질의 활성과 당도를 증가시켜 마늘의 매운 맛과 특유의 마늘 냄새를 없애고 부드러운 단맛이 강해지며 생마늘에는 존재하지 않는 S-아릴시스테인(S-allylsystein) 이라는 물질을 가지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 흑마늘진액 제품은 ‘샛별 단양 黑마늘’이라는 제품명으로 80ml씩 파우치 포장돼 30봉 1박스에 5만원, 60봉 1박스에 10만원씩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직접 단양흑마늘영농조합을 방문하거나, 제천·단양 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