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참여연대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혁신학교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이념이나 당리에 의한 정치적 결정을 반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천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입시위주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학습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혁신학교를 충북도 교육위원회가 예산을 삭감한 것은 정파적 이익이나 이념적 판단"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새누리당 윤홍창(제천·1) 교육위원장이 "혁신학교 담당교사들이 이념적으로 편향되어 있어 보수를 거세한 TF팀의 구성을 바꾸지 않으면 예산은 한 푼도 없을 것"이라는 이념논쟁적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또 예결위 새누리당 강현삼(제천·2) 의원도 “교육위가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공약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주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의원의 정당한 의정 활동”이라는 주장에 대해 교육감을 선택한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제천참여연대는 이밖에도 "앞으로 정파적 이익이나 이념적 판단으로 시민들의 민의를 왜곡하지 말고 이번 혁신학교 예산안이 긍정적으로 반영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혁신학교 지정·육성을 위한 예비혁신학교 운영비 2억원, ▶혁신학교 교원 및 관리자를 위한 연수비 1억433만원 등 혁신학교 관련 예산 3억1009만원과 ▶21c 타운미팅’예산 7000만원을 지난 23일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