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전국 최초로 금연 성공 주민들에게 인센티브 지급한다
  • 윤만형
  • 등록 2014-07-29 16:31:00

기사수정
  • - 과태료 재원으로 금연 성공 주민에게 최대 3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 지원

서울 노원구는 구민들의 흡연율을 낮추고 비흡연 구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키 위한 환경을 다각적으로 조성하는‘금연도시 노원’ 프로젝트를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기준 노원구의 남자 흡연율은 40.7%로, 노원구 성인남성 흡연율을 2018년까지 OECD 평균 수준인 29%대로 떨어뜨리기 위한 방책이다.
 
이를 위해 구는 전국 최초로 금연에 성공한 구민에게 3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미국 GE산하 전역 85개 사업장에서 1년간 878명을 대상으로 금연 성공률에 대해 연구한 결과,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받은 금연그룹이 금연 프로그램만 제공된 그룹에 비해 금연 성공률이 5%에서 14.7%로 향상됐으며, 1년 6개월 간 금연 성공률도 3.6%에서 9.34%로 향상된 것에 착안해, 그동안 금연정책이 주로 단속위주의 과태료 부과에 주안점을 둔 것과 달리 금연구역 내 흡연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를 재원으로 하여 금연에 성공한 구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새로운 시도다.
 
지난 4월, ‘금연구역에서의 흡연’ 시 과태료 부과로 인한 세입금을금연 성공자에게 지원금으로 환원(보상)한다는 내용의 ‘노원구 금연환경 조성 특별회계 설치 조례’ 가 구 의회를 통과함으로써 인센티브 제공 재원을 마련한 것을 비롯해, 금연 결심 구민들에게 금연클리닉 접근도를 높이고 금연율 향상을위해 구청 보건소 금연클리닉 센터에 금연상담사 4명을, 노원구 보건지소 내 금연클리닉 센터에 2명 등 총 6명을 충원·배치했다.
 
세부 인센티브 내용을 살펴보면, 금연클리닉센터에 8월 1일부터 금연등록한 자로서, 1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을,1년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할 경우 10만원 상당의 노원문화예술회관 및 관내 영화관의 관람권을 지급한다.
 
또 2년 동안 금연에 성공할 경우 1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준다. 다만 주민등록상 노원구민에 한하여 금연등록 후 성공판정 시 생애 중 1번만 지급한다.
 
이와 더불어 구는 관내 모든 버스정류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사전 계도활동을 거친 후 내달 1일부터 금연구역 내 흡연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여 구민의 흡연율을 낮추고간접흡연 피해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011년 11월 ‘노원구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는 ▲도시공원 및 어린이놀이터 ▲학교정화구역 ▲버스정류소 ▲특화거리 ▲가스충전소 및 주요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 다음해 3월에는 시행규칙을 제정해 지정된 금연구역 내 흡연자에게는 5만원의 과태료 부과를 명시했다.
 
구가 지난 5월 29일 지정·고시한 버스정류소 금연구역은 ▲상계동 198개소 ▲월계동 117개소 ▲공릉동114개소 ▲중계동 77개소 ▲하계동 61개소 등 총 567개소로, 버스정류소 승차대로부터 10미터 이내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다.
 
구는 이달 말까지흡연단속 사전 계도와 함께 버스정류소 승차대 금연구역 안내 스티커 부착, 금연구역 지정 안내 현수막 게시, 버스정류소 운행 버스 내 전광판 등에 주민홍보를 실시하고, 흡연 단속직원을 5명까지 충원해 단속 전담반을 구성해 8월부터는 위 경계지역에서 흡연 시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확행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또 2012년 도시공원과 어린이놀이터를 금연구역으로 지정·고시한 데 이어 올 연말에는 학교 정화구역, 특화 거리 등을 금연 구역으로 확대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해 1년간 노원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 성공자에 대해 복지포인트 500P(1P: 1,000원)를 상금으로 걸고 금연클리닉을 운영한 결과 참여자 63명 중 38명인 60.3%가 금연에 성공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정부에서는 국민 건강증진 차원에서 빠르면 올 연말 즈음 담뱃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금연정책은 단속위주로만 그쳐 그 실효성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면서 “이에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금연사업팀을 신설하고,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특별회계까지 설치해 비로소 지역 주민의 흡연율과 비흡연자의 간접흡연도 크게 줄어드는 일명 금연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금연 프로젝트 사업을 원활히 진행해 지역 주민의 건강도 보살피고, 의료비 지출 등 사회적 비용도 감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금연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보건소 내 ‘금연사업팀’을 신설하고 ▲금연환경 조성사업 ▲금연클리닉 운영 ▲청소년 금연사업 등 ‘금연도시 노원’ 프로젝트를 총괄·추진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울산영화인협회,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 스타링크코리아엔터테인먼트 와 AI 숏폼 영화 협력 MOU 체결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영화인협회(회장 홍종오)가 중국 잔타오그룹(Zantao Group)의 문화사업 법인인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대표 박상민), 스타링크코리아(대표 배기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과 숏폼영화제 개최에 나선다.    협회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와 협약식을 열...
  4.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5.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6.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7.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