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취임 한달을 맞는 새정치민주연합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많은 지역주민들이 지역갈등과 분열을 우려하고 있다.
당선 후 취임전부터 시장직인수위원회의 법적 논란과 위원들의 고압적인 자세로 언론에 비판적 기사보도 이후 최근까지 이시장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취임식 당일 이시장은 제천의 세명대학이 하남시에 분교를 설치하려다 포기했다는 발언을 했다가 전 언론이 사실무근이라며 이시장에 뭇매를 가했다.
또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한 여성을 제천시청에 특별채용해 특혜 논란을 일으킨지 얼마되지 않아 당선자시설 수행비서를 체육회 전무이사에 임명한데다 최근 읍·면·동 순시에 동행시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한 2개의 종친회에 적을 두고 활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으며 최근에는 시정업무에 시장직 인수위원들을 참여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됐다.
이로인해 이시장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보도했던 언론사와 기자들을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한데 이어 관행적으로 각 언론사에 지원하던 광고를 전면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해 이시장과 언론사와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천시장직인수위원회는 지난 민선 5기 새누리당 최명현 당선자 시절에도 가동됐었으며 그 당시에도 각 실과별로 업무보고를 받았으나 인수위의 법적 시비 등은 한 번도 보도되지 않았다.
제천세명대의 한 관계자는 “세명대의 하남시 분교설치 계획은 복잡한 문제가 산적해 있어 추진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계획을 철회한 적은 없으나 이시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반박 등의 표현을 한 적이 없는데도 각 언론이 이시장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확대 보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천시청의 공직자들도 이시장과 언론과의 갈등이 쉽게 봉합될 것 같지 않아 중간에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누군가가 중재를 하고 이해를 시켜야 하는데 지금은 그럴만한 컨트럴타워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은 시정경험이 없는 이시장의 행보가 지금까지 관행에 비추어 많이 다르게 보일 수 있겠지만 취임이후 연일 계속되는 비판에 시민들이 불안해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폭 넓은 화합과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