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후 하워드 맥키언 군사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 관계와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의 유동성 증가로 한·미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 긴밀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 하원 군사위원회 대표단이 방한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한·미 동맹이 역대 최상의 상태에 있고, 미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맥키언 군사위원장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평화를 수호하는데 있어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명하고, 미국의공약은 초당적으로 확고하며, 박 대통령 및 한국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미 군사위원회와 의회 전체의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도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북한 주민의 행복과 번영을 위한 근본적인 처방은 통일이라면서, 이제는 통일준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은 남북한의 미래만이 아니라 주변국의 번영에도 기여하게 할 것인 바, 미국과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나갈 것이라며 미 의회가 작년에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 결의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금년에도 국방수권법에서 통일 비전을 지지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맥키언 위원장은 독일에서처럼 통일이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면서 통일이 단기적으로는 한국 국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는 있어도, 궁극적으로는 남북 모두에게 도움될 뿐만 아니라 역내에도 도움이 되고 국방비를 절감하여 다른 곳에 사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맥키언 위원장이 오랜 의회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한·미 FTA를 지지해주고,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비자쿼터 법안에 참여해 주는 등 한·미동맹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 준 점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발효 2주년을 맞이한 한‧미 FTA의 혜택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제가 중요하다면서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비자쿼터가 확보되어 인적교류가 늘어나면 양국 국민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입법화 과정에서 군사위 위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 및 자료=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