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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마치며 문제점 남겨
  • 남기봉
  • 등록 2014-08-19 1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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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전이나 제자리 걸음 우려 -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일부 전문 매체의 동네 축제보다 못하다는 비아냥을 들으며 말많고 탈많은 가운데 막을 내렸다.
 
▲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남기봉=기자

 이번 영화제를 바라보며 그동안 제천지역주민들의 우려처럼 과연 해마다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동원하며 그들만의 축제로 끝나고 버리는 마는 영화제를 존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있는 10년 동안 영화제 운영은 여전히 미숙함을 면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개막일인 14일 이근규 제천시장의 인사말 처럼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비가 오는게 전통이라고 할 만큼 일기예보를 통해 예상했음에도 사전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해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이란 세월만큼 익숙해져할 영화제가 수상자에 대한 트로피까지 준비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명색이 국제음악영화제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을 정도로 영어자막이 보이지 않는데도 영화제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
 
 이러한 돌발상황에도 진행자나 무대에 오른 시상자들은 상황에 적절치 못한 멘트로 오히려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드는가 하면 분위기 반전을 위한 나름의 노력이라고 하겠지만 참석한 귀빈들에게 비맞는 모습이 '귀엽다'등 어색케 했다.
 
 또 다음날인 15일 광복절임에도 불구하고 4000여명의 관객들에게 보란 듯이 일본 영화를 대놓고 상영해 참석한 관람객들이 "광복절날인 이날 비싼 돈을 내며 우리가 일본 영화를 3시간가량 차를타면서 이곳까지 와서 봐야하냐며 항의가 일기도 했다.
 
 윤도현밴드, 장미여관,킹스턴 루디스카 등 락 밴드의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의 특성상 관람객들이 젊은 층이고 대부분 스탠팅 공연이 기본이고 가수들도 스탠딩을 유도하는데도 불구하고 행사관계자들은 의자에 착석해 관람을 강요해 마찰을 빚기는 촌스러운 공연문화의 단면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20억 예산보다 줄인19억예산이라지만 특정인들에게만 이만원씩이나하는 초대권은 대량 남발하면서 매년 적자타령만 하고 있다.
 
 이처럼 동네축제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0년전 엄태영 전시장 이축제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많은 걱정과 우려속에 추진됐다.
 
 이후 최명현 전제천시장이 선거 당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폐지를 공약을 내걸었으나 재임중 울며겨자먹기로 해오다 이번 이근규시장은 "전임 시장때 모든게 계획됐던 것으로 이번 영화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력있는 영화인을 발굴하고 영화예술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개최한다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그들만의 리그에 그치며 소수의 매니아 층을 위해 굳이 제천시민의 혈세가 누구를 위해 쓰이고 있는지 10회째를 맞는 영화제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영화제를 바라보며 과연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동원되는 이영화제를 계속해야 하는 의구심마져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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