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세명대학교가 경기도 하남시에 제2캠퍼스 설립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데 대해 지역에서는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의 사회단체에서는 세명대 설립 당시 제천시민 모두가 지역에 대학교가 생긴다는 사실에 기뻐하였으며, 특히 학교 부지마련을 위해 토지승락서를 받으려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했고, 토지주들 역시 헐값에 토지를 내놓는 등 대학교 설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최근 경기도 하남에 캠퍼스를 추진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운함과 허탈함을 넘어 배신감까지 느끼고 있는 분위기다.
제천지역은 세명대와 대원대에 1만 3천 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이 지역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인재육성 등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따라 제천시는 민선 6기에 들어서면서 대학협력팀을 신설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관내 대학과의 협력관계를 재정립하고, 산학관 협력을 통해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세명대학교가 제천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에 있으며,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많은 시민들은 세명대 측에서 하남 제2캠퍼스 설치 논란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과 함께 제2캠퍼스 설치 계획이 백지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