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고구려 문화축제로 유명한 올해 ‘단양온달문화축제’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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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18돌을 맞는 온달 문화축제는 ‘온달의 기상, 단양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영춘면 온달관광지, 단양읍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2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류한우 군수와 행사관계자,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양온달문화축제 추진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오는 10월 열릴 ‘단양온달문화축제’를 앞두고 기존 프로그램의 문제점, 발전방안 등을 도출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제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축제 운영, 홍보 등 다방면에 걸쳐 미흡한 점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논의했다.
단양군은 올해 고구려 문화 축제로 위상을 높이고자 온달의 기상이 살아있는 역동적인 공연, 프로그램 발굴, 연출하기로 했다. 또 온달과 평강 캐릭터를 활용한 공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 효과가 있는 체험프로그램 발굴을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또 지난해까지는 고정된 날짜 없이 10월 중에 개최해오던 축제를 앞으로는 10월 첫째 주 목요일부터 4일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에게는 여행 일정 짜기에 도움이 되고, 군은 온달문화 축제 준비와 전문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축제 트랜드에 맞춰 체험위주 등으로 9개 프로그램을 신설해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올해 신설되는 프로그램은 ▶온달의 후예들(마상공연) ▶나도 온달과 평강(캐리커처 체험) ▶온달 저잣거리 한마당(전통음식 판매) ▶고구려 벽화 그리기 ▶약초향기주머니 만들기 ▶온달장군 팔씨름 대회 ▶온달책갈피 만들기 ▶온달장군 성공기 RPG 등 대부분을 고구려 문화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반면 참여도가 낮거나 축제 방향과 맞지 않은 ▶전국 윷놀이 대회 ▶삼족오 비빔밥 나누기 등은 폐지하기로 했다.
윷놀이 대회는 읍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돼 왔으나 고구려 문화 축제와는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한 윷놀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화합을 다지던 방식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변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또 삼족오 비빔밥 나누기는 대형 솥 밥을 여럿이 비빈 후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시식하게 하는 행사이나, 축제 성과면에서는 실질적인 기여도가 낮아 군은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저잣거리 전통음식 판매부스 운영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고구려 문화축제에 걸맞는 수준 높은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온달문화축제를 전국 규모의 문화관광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