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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박달가요제 지난해에 이어 수상자격 ‘논란’
  • 남기봉
  • 등록 2014-09-02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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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달가요제→월악산가요제→박달가요제…끝이지 파문 -

지난해에 이어 박달가요제의 수상자를 둘러싼 자격요건 논란이 또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 충북 제천시 의림지 특설무대에서 열린18회 박달가요제 노사연의 ‘만남’을 부른 민혜영 씨(25·서울)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해 시상금 700만원과, 가수인증서를 수여받았다.  © 남기봉=기자


충북 제천시는 지난 30일 의림지 특설무대에서 ‘18회 박달가요제’를 개최했고, 노사연의 ‘만남’을 부른 민혜영씨(25·서울)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해 시상금 700만원과 트로피, 가수인증서를 수여받았다.


그러나 민혜영씨의 입상내역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유수의 가요제에서 입상경력의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그는 지난해 8월 경남 하동군에서 열린 ‘2회 하동 섬진강가요제가’에서 김수희의 ‘애모’를 불러 영예의 대상을 차지, 상금 200만원과 한국연예예술인협회로 부터 가수인증서를 받았다. 가수자격증을 받은 셈이다.


또한 지난 2011년 8월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창작가요제인 ‘7회 현인가요제’에 ‘처음처럼’으로 참가해 본선무대에 진출, 기념음반 CD 수록됐고 저작권이 등록된 바 있다.

 

이어 2012년 4월 ‘6회 함안처녀뱃사공가요제’에 ‘초혼’을 불러 금상을 차지했고, 2012년 5월 ‘34회 근로자가요제’에서 ‘꽃물’을 불러 영예의 대통령상을 휩쓸며 상금 1000만원을 거머쥐었다.

또한 2012년 8월 ‘포항해변전국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해 노래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놓고 ‘순수 아마추어 트로트 신인가수의 등용문’을 기치로 내건 박달가요제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 음악관계자는 “트로트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며 가수인증서를 발급하는 박달가요제의 사업취지에 어긋난다”면서 “유수의 가요제에서 화려한 경력을 가진 사람을 제천시민의 혈세로 지원할 필요가 있는가. 순수하게 신인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수인증서 등 기회를 주는 박달가요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해도 대상수상자의 자격문제에 대한 논란이 불거져 올해는 제반 안전장치를 보완했다”며 “주관사측에 참가자들로부터 ‘아마추어 자격’에 대한 서약서를 받을 것을 통보했고 받았다”고 답변했다.

 

또한 주관사측은 “예선과 합숙과정을 통해 본선진출자 12명에 대해 서약서를 받았다”며 “CJB청주방송 기획제작국 명의로 한국가수위원회에 공문을 통해 신원조회를 거치는 등 검증 절차를 마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직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전국가요제의 상금만 노리는 ‘선수’들이 판을 치는 마당에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없는 한 순수하게 가수진출의 꿈을 꾸는 지망생들에게 열릴 등용문은 점차 좁아질 것”이라며 “나도 가수협회에 등록하지 않았지만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주관사에 대한 책임성 부분은 엄중히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박달가요제 대상수상자의 가수자격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지난 8월 월악산 가요제에서도 대상수상자가 명의를 도용한 것이 밝혀져 파문이 계속됐다.

 
앞서 이근규 제천시장은 박달가요제를 한달 여 앞둔 시점에서 ‘18회 박달가요제’와 관련해 주관사의 책임성 강화를 천명한 바 있다.

 

지난해 ‘대상수상자 사고’를 염두에 둔 것으로 유사사례가 발생할 경우 책임을 따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8회 박달가요제 예산은 총 1억3000만원으로 도비 2000만원과 시비 1억1000만원이 투입, 제천시가 주최하고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와 CJB청주방송이 공동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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