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생태계 변화와 외래어종의 확산으로 사라져 가는 토종어류를 복원하기 위해 붕어와 쏘가리 치어를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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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4일과 5일 양일간에 걸쳐 충주호와 탄금호, 남한강과 저수지에 9천 7백만원을 들여 붕어 52만마리와 쏘가리 치어 7만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행사에는 조길형 충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금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25명,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회원 30여명, 관련공무원 10여명 등 65명이 참여해 조정경기장 보트하우스 앞 수변에서 치어를 탄금호에 놓아 보냈다.
이번 행사는 자라나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생태학습의 좋은 기회가 되었을 뿐 아니라 토종어류 복원으로 수중생태계를 되살려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시는 지난해 충주호와 탄금호에 대농갱이 5만 3천마리와 다슬기 117만패를, 충주호와 남한강 일원에 뱀장어 치어 9천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댐 건설로 인한 어도(魚道) 차단과 자연환경 변화로 내수면 어족자원이 점차 고갈되고 있다”며, “토종 민물고기 치어방류로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토종어종 치어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는 방류된 치어의 무분별한 남획을 방지하기 위해 자율관리어업공동체 및 어업인들과 함께 어족자원 보호 및 불법어업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