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의병의 고장, 제천’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제천의병 전국브랜드화'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천의병은 구한말(1895년)부터 정미의병(1907년)까지 전 계층에서 의병항쟁을 선도하며 가장 오래 저항했으며 독립군의 모태가 되어 건국의 초석을 다졌다.
제천은 의병운동이 가장 치열했던 곳으로 1907년 8월 제천 천남전투에서 의병들이 일본군을 섬멸했는데 며칠 뒤 일본군은 제천 전체를 초토화시켰고 이를 본 메켄지 기자가 “오늘 세계 지도에서 제천은 사라졌다”고 '대한제국의 비극'에서 회고했다.
제천시는 이러한 국난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선 지역의 정체성과 숭고한 의병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천의병브랜드화와 시민정신운동이라는 두 가지 전략목표로 새로운 의병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먼저, 제천의병브랜드화는 ▶의병공원과 의병광장 조성 ▶의병기념사업회 및 의병유족회 활성화 ▶제천의병전시관 유물 기획 전시 ▶의병유적지 성역화 ▶의병사료 발굴 및 국민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시민정신운동으로는 ▶생활속 의병운동(공익성, 헌신성, 자발성, 지속성)실천 ▶의병체험프로그램 개발 ▶청년의병단, 청소년 의병단 발의 ▶제천의병제의 내실화 ▶SNS를 활용한 홍보활동 등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