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낙지포항~별학도 연안에 조성중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낙지포항~별학도 연안에 조성중인 해양낚시공원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천시는 해양관광의 수요충족 및 도시민의 바다 접근성을 높이는 등 새로운 관광기반시설을 구축, 지역경제활성화와 어업 외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0억원(국비 25억원, 도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포면 비토리 낙지포항~별학도 연안에 인공낚시터와 낚시 펜션 등 부대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5월 사천수협 대회의실에서 ‘해양낚시공원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힌바 있다.
이후 시는 같은해 6월 인공어초시설사업 착·준공에 이어 11월 토목공사에 들어갔다. 2012년 2월 전기통신공사 착공에 이어 지난해 9월 해상구조물 시설착공에 들어가 올해 5월 토목, 전기, 통신공사를 준공했다. 시는 오는 10월 해상구조물을 준공하고, 11월에는 조례제정 후 해양낚시공원 위탁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일 사천시에 따르면 낙지포항에서 별학도 연안 270m에 낚시 잔교가 개설되고 228m의 보행잔교, 낚시안내소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낚시 잔교에는 동시사용 최대인원 250명 규모의 인공낚시터 2개소가 개설되고 가두리 겸용 해수풀장 1개소가 조성돼 낚시 흥미유발 용도로 활용된다.
그리고 시는 별학도 연안 부잔교 주변에 인공어초를 투하해 패조류 및 어류서식장을 조성하고, 돔형 해상 낚시펜션 4개소를 설치해 이용객 편의시설로 제공한다. 또한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해안데크를 따라 어린이 놀이터 2곳과 정자형 쉼터 3곳을 마련해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사천시는 해양낚시공원이 조성되면 비토어촌계에 관리를 맡길 계획이다. 별학도를 찾는 일반인에게는 기본입장료만 받고, 낚시꾼은 특별 입장료를 추가하며, 돔형 해상펜션은 어촌계 선박을 이용해 진·출입토록할 계획이다.
사천시 서부권역(서포·곤양·곤명) 관광산업의 획기적 전기가 될 이번 사업과 관련해 시민 일각에서는 “낚시꾼이 대가를 지불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매력있는 어종을 중심으로 풍부한 어자원이 조성돼야 성공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관련 사천시는 이미 투척한 인공어초를 중심으로 어자원이 충분히 확보되고 있고, 추가 투하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천시의 비토섬 일대관광상품 개발계획과 연계해 해양관광기반조성 차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비토 일대 관광산업 투자촉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옥 해양수산과장은 “서포 비토 일대에는 레저시설이 전무한 상태다. 비토관광지 개발 등 계획만 무성했지 실제 이뤄진 것이 없었다”며 “해안데크와 돔형 해상 펜션, 해상낚시터 등 관광인프라 구축이 일대 관광산업 대한 투자의지를 자극, 서부권 관광산업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