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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포장재 바꿔 탱탱하게 유통한다
  • 조병초
  • 등록 2014-09-12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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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이 낮춘 상자에 구멍 뚫린 필름으로 싸면 3일 간 품질 유지
▲ 오미자포장 개선 전(위)과 개선 후(아래)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기능성 약용 작물 열매로 각광받는 오미자의 유통 중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포장재를 제시했다.

 

오미자는 9월∼10월에 수확되는 송이형태의 붉은 열매로 오장(심장, 폐장, 신장, 간장, 비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예로부터 한약재로 쓰인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기능성 열매다.

 

약재로만 알고 있던 오미자가 최근 건강 열매로 대중화되면서 전국에서 해마다 1만여 톤이 생산된다. 생산량의 80%∼90%가 직거래로 이뤄질 만큼 수확 후 많은 양이 생과로 유통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미자는 수확 후 10kg 단위로 비닐 필름에 담아 밀봉한 채 종이상자에 넣어 직거래되고 있으나 유통 중 열매가 물러 터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짙은 붉은색의 단단한 열매를 수확한다 하더라도 기존의 포장 방법을 이용하면 유통한 지 1일∼2일 만에 알맹이가 터지고 연한 분홍빛으로 변한다.

 

또한, 포장된 비닐을 열었을 때 알코올 냄새가 나는 등 수확할 때는 최상의 상태이던 오미자의 품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오미자를 손실 없이 최상의 품질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유통 상자와 내포장재를 제시했다.

 

오미자는 과육이 물러지면서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는 낙하 또는 눌림과 같은 물리적 요인에 의해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두꺼운 비닐로 오미자를 싸면 내부에 산소가 없어져 알코올 냄새가 나고 분홍빛으로 변해 품질이 떨어진다.

 

기존의 유통 상자보다 높이를 낮추고(12cm∼15cm) 내포장재인 비닐 상부에만 구멍울 뚫은 필름(두께 0.05mm LDPE 필름, 1×1mm 크기 구멍)을 이용하면 품질 저하를 낮출 수 있다.

 

이 포장재로 실험한 결과, 기존 유통 방식보다 물러짐에 의한 비상품과율이 10% 줄고, 알코올 냄새도 나지 않았으며 색도가 유지돼 3일 정도 고품질 오미자를 유통할 수 있었다.

 

오미자는 수확 후 햇빛에 2시간만 노출돼도 급격히 물러지므로 포장하기 전까지 햇빛 차단에 주의하면 품질 유지에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 이지현 연구사는 “오미자의 소비자 직거래 수요가 날로 높아지면서 고품질 오미자 유통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라며, “간단한 유통 상자의 개선만으로 더 신선한 오미자를 유통할 수 있어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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