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수돗물사랑시민모임’이 17일 오전 김해시청 기자실을 찾아 김해시는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불소화사업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모임은 “김해시의 수돗물 불소화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으며, 불소가 인체에 축적될 경우 급성 중독뿐만 아니라 유전적 돌연변이, 암, 출산문제, 신경계 독성, 골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학계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충치예방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민들이 취사선택의 기회도 없이 수돗물에 불소를 투입하는 것은 벼룩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행정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학의 발달로 대부분 가정에서 치아에 대한 자체 건강관리가 가능한게 현실이고, 이러한 구시대적인 방법인 수돗물 불소 첨가는 많은 불안요소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기준 전국 552곳의 정수장 중 수돗물 불소화사업을 시행하는 곳은 24곳에 불과하며 경기도 과천, 남양주, 인천, 경북 구미, 경주, 포항 등은 이미 불소화사업을 중단했고 울산광역시는 올해 초부터 불소화사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시민모임은 지난 6·4 지방선거 중에 모든 김해시장예비후보들에게 불소화사업 전면 중단을 위한 공개질의 답변을 받은 결과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중단을 약속했다고 밝히고, 현 시장은 공약인 ‘안전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수돗물 불소 투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김해시가 즉각 수돗물 불소화사업 중단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대시민 홍보를 비롯해 대대적인 시민서명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압박했다.